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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못이 개발자가 되기 까지 - (2)

가든리 2020. 12. 29. 01:09

2019 1학기 (웹개발을 접하다.)

이 전 글에서 언급했던것 처럼 친구에게 추천받은 동아리인 '멋쟁이 사자처럼'에 면접을 보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공자들을 위한 동아리여서 그런지 코딩 경험이나 기술같은건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학기에 동아리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html, css를 공부하게 됩니다. (사실 js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합격하고 동아리에서 들었던 말이 있는데 전공자들은 수업템포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어려워 하는 비전공자들 친구들 옆에서 함께 도와주며 하는 마치 보조 강사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뽑았다고 합니다. (수준만 보면 나도 비전공자인데...) 그런데 성격상 그런 기대를 받아버리면 기대를 져버리면 안된다는 강박이 조금 있어서 활동 초기에 아마 거의 밤을 새며 html, css를 공부 했던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것이 배우는것이다. 라고 아마 이때 동아리를 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며 스스로 많이 성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배운것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남에게 가르쳐주는것은 참 좋은 학습법인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더 알아 갈 수 있고 내 말로 정리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블로그 또한 그런것중의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 이 블로그의 첫번 째 페이지로 가보면 아시겠지만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java에서 배열 정렬 하는 법 이라는 주제로 블로깅을 시작 했고 시작은 대부분 대단한것이 아닙니다. 시작하는 것이 대단한것이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한학기 동안 Django를 위주로 웹 개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팀을 짜서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이 때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저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 항목이 완성 됩니다. 거의 2~3달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작업에만 몰두 한 것 같았지만 결과물은 대단하지 않고 코드 퀄리티는 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검색 없이 직접 생각해서 만들어보았으며 많은 공부가 되었던 프로젝트 입니다.

github.com/97e57e/linkmoa

 

97e57e/linkmoa

Contribute to 97e57e/linkmoa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사실 코드의 수준은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로깅도 몰라 비지니스 로직 코드에 print문을 덕지덕지 붙여놓았고 관심사의 분리 없이 대부분의 기능들이 모놀로틱 하게 돌아갑니다. (요약하면 몰라서 개 대충 짬) 그래도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해가는 과정, 각각의 페이지가 완성되는 것을 보는 과정 에서 개발에 대한 흥미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정도 수준도 처음 아무 베이스도 없던 저에게 혼자 하라고 하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저처럼 동아리나 대외활동의 도움을 받길 추천드립니다.

 

코딩 경험이 없으신분 : 멋쟁이 사자처럼, 피로그래밍 등 비전공자들과 함께 하는 동아리

어느정도의 경험이 있으신분 : SOPT, 디프만, MASH UP, NEXERS, YAPP 등의 동아리 

 

대외 활동 : ssafy,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42서울 등

 

물론 이건 제 기준이고 지원자격은 각각의 공고를 보며 잘 판단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 2학기 (인턴의 준비)

1학기와 여름방학을 Django 초급 과정(?)을 통해 어느정도 웹개발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2학기때 '산업체 핸즈온' 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웹개발 경험이 있는 제가 팀 프로젝트를 주도 하게 되었고 Django로 웹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 .. 내가 거의다 하겠네' 라는 생각이었지만 돌아보면 수업과 동시에 실력 향상을 얻었으니 나름 나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두번 째 포폴 획득)

 

여기서 느낀 것은 산업체 핸즈온, 캡스톤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 과목이 있을 때 미리미리 어느정도 기술스택이 맞는 친구들을 찾아 포트폴리오로 발전 시키기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2019 2학기의 캡스톤을 해보지도 않은 안드로이드로 진행한다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미리 접선해서 함께 공부하며 다음학기에 진행할 프로젝트를 계획해보는것도 좋습니다.

 

학교 프로젝트에서 더 발전해 잘 진행된 예 : eodiro.com/

 

어디로

중앙대 학생들만을 위한 길잡이 서비스

eodiro.com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과목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습니다.

1학기 : 오픈소스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2)

2학기 : 산업체 핸즈온, 캡스톤 디자인(1)

 

이번 학기 (2020 2학기)를 진행하며 친구중 한명은 영상처리 과목의 프로젝트를 하는데 클라이언트를 웹으로 구현한 것을 보고 이런식으로 본인의 특기를 접목시키는것도 좋다고 생각 했습니다.

 

3학년의 겨울 방학시즌에는 인턴을 꼭 하고 싶었던 저는 11월즈음 슬슬 인턴을 찾아보기를 시작합니다.

인턴 정보를 찾을 수 있는곳 : 다빈치 교육원, 로켓 펀치(스타트업 위주), 프로그래머스 

 

저는 로켓펀치를 통해 Django를 사용하는 우트(www.hellowoot.co.kr/)라는 스타트업에 지원을 했고 1년동안 진행 한 두개의 프로젝트(여름방학에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했던 프로젝트, 2학기에 산업체 핸즈온 프로젝트[github.com/97e57e/CAULendClassRoom])를 포트폴리오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1~6월까지 6개월을 진행 하기로 했고 학교에서 전공 15학점 + 자유 3학점을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을 정할 때는 꼭 개발팀이 있는지 여부, 사수가 있을지, 자체 서비스인지 등 본인이 가서 정말 개발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해 알아보셔야 합니다. 물론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사실 이 과정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봅니다. 결국 취준이라는것, 그것을 포함한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것은 모두 정보 싸움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실 인턴을 정하는것도 할말이 정말 많지만 기회가 되면 따로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것은 본인이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면 개발적으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곳을 가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비록 작지만 자체 서비스를 하는 이 스타트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 규모가 아기자기한 스타트업이 기획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해보고 많은 기반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인턴 과정에서 느낀건 깊은 기술력 보다는 어느 상황에 무엇을 사용할지?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할지? 에 도움이 되는 기반 지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초기에 월 150~250을 준다는 교육원에 있는 애니x직 이라는 기업과 월 80을 준다는 우트에 동시에 합격을 한 후 우트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 합니다. (이 결정에 는전에 언급했던 병특 친구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1학기 정도 인턴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기술 스택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년 동안 Djano를 공부하고 인턴도 Django로 했지만 현재 회사에서는 Spring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고 지원 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회사는 많고 개발자는 부족합니다. 떨어지더라도 한번 한번의 면접 기회가 소중한 경험이 될것입니다.

 

2부를 기획했는데 쓰다보니 3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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